온라인 개학을 사흘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취약계층 고3·중3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7일 발표한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수업 지원 방안’에 따르면 교육청은 취약계층 고3·중3 학생 가운데 스마트 기기가 없어 온라인 학습이 곤란한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지원한 기기를 우선 대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또 법정저소득 가정 학생 가운데 온라인 학습이 곤란한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 대여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1인당 7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여 가능한 기기를 확보하라고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교육청은 또 취약계층의 교육활동 지원 활동을 위한 ‘옹달샘카’ 서비스도 운영한다. 옹달샘카는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소속 퇴직교직원 30여명이 직접 차량을 이용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정보통신기기를 전달하고 기기 사용법을 설명하는 교육서비스다.
교사들의 원격수업 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해 모든 학교에 무선AP(무선접속장치) 1대를 150만원 이내 범위에서 우선 지원하고 스쿨넷서비스를 통해 일괄 임대 형태로 와이파이 공유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간제 교사 및 강사를 포함해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교사는 1개월분의 통신비 3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교육청은 또 ‘찾아가는 샘카’ 5대를 운영해 원격수업 도중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겪는 학교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찾아가는 샘카’는 스마트 기기 700대를 구비해 기기를 대여하고 프로그램 설치를 지원하는 등 학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