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2차 공급, 일찰한도 절반만 응찰

입력 2020-04-07 14:08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와프를 활용한 두 번째 외화대출 경쟁입찰 결과 금융기관들이 44억1500만달러를 응찰했다고 7일 밝혔다. 공급 한도액인 85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했다. 입찰 예정액은 만기 8일물이 15억달러, 84일물이 70억달러였으나, 실제 응찰 규모는 8일물이 2억7500만달러, 84일물이 41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자금 사정이 아주 나쁘지는 않아 응찰 규모가 공급액에 미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응찰액은 전액 낙찰됐으며 오는 9일 공급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