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장 하루 관객이 통합집계 사상 처음으로 1만명대로 추락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은 1만5726명이었다. 하루 관객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엽문4: 더 파이널’도 487회 상영돼 2718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매 상영마다 관객을 6명도 채우지 못한 셈이다.
2위와 3위를 기록한 ‘1917’과 ‘주디’는 각각 1907명과 1412명이 관람했다.
박스오피스 10위권으로 넓혀도 작품 좌석 판매율은 1~2%에 불과했다. 100석짜리 극장에 1~2명만이 앉아 영화를 봤다는 결과가 나온다.
평소 관객 수가 적은 월요일 통계임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지속되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