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영국 외교장관과 통화… “보리스 총리 쾌유 기원”

입력 2020-04-06 21:55
강경화 외교부 장관.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오후 도미닉 랍 영국 외교부 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영국 내 다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위로를 표하고 코로나19로 입원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지난 5일 영국 여왕이 어려운 시기 영국 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특별메시지를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랍 장관은 강 장관의 위로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대폭 증대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 확대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필수적인 인적 교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간 직항 유지 및 관련 협력을 지속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랍 장관은 영국도 인천-런던간 유지 중인 직항편을 통해 최근 동남아 내 자국민 귀환시 도움이 됐던 점을 평가하면서, 직항편 유지 필요성을 공감했다. 지난 3일 라오스 주재 영국 국민은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영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기후환경협약당사국총회(COP26) 등에서 환경 분야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