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은 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우내 잠들어 있던 수양벚나무 군락지와 왕벚나무 등 벚꽃들이 섬 전체를 수놓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남이섬에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인 메타세쿼이아 길부터 자작나무길, 중앙잣나무길, 은행나무길 등 수없이 많은 길이 있다. 특히 봄에는 수양벚나무 군락지와 중앙광장에서 호텔정관루로 이어지는 벗(友)길이 대표적이다.
남이섬 중앙 잣나무 길에서 동쪽으로 걷다 보면, 강변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수양벚나무 군락지가 펼쳐진다. 일반적인 벚나무(왕벚나무)와 다르게 아래로 죽 늘어뜨린 가지 사이로 벚꽃이 흩날려 장관을 이룬다.
주말이면 결혼사진을 찍으려는 커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자전거를 타도 좋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 봄기운을 만끽해도 좋다.
남이섬 중앙광장에서 호텔정관루까지 이어지는 벗길 코스도 빼놓을 수 없는 꽃길 명소다. 소중한 사람과 꼭 함께 걸어야 한다고 해서 불리게 된 벗(友)길. 좌우로 늘어선 커다란 벚나무들이 잎을 흩날리며 찾아온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남이섬 관계자는 “자연과 문화, 휴식이 공존하는 남이섬은 최근 일러스트레이션 아트호텔로 변신 중인 ‘호텔정관루’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며 “아시안패밀리레스토랑 동문, 한식당 남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섬향기,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고목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주말에 가족, 연인과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라고 밝혔다.
한편, 남이섬은 반려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맘 놓고 봄 잔디밭을 뛰놀 수 있도록 반려견 전용 호텔과 동반 입장이 가능한 아늑한 레스토랑, 반려견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투개더파크’를 개장해 ‘반려견 친화공원’ ‘견생샷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