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소기업의 마스크 생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상생협력에 기여한 기업 가운데 선정하는 ‘자상한 기업’인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빚어진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소하는데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화진산업 등 스마트공장을 추진해 온 중소기업에 자체 멘토를 파견해 마스크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탰다.
개별 공장에 파견된 멘토들은 평균 25년 경력 생산설비 전문가로 생산공정개선, 효율화, 기술지도 등을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추가 투자 없이도 생산량을 단기에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은 생산성이 대폭 향상돼 4개사 합계 일일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가 단기간에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는 소식에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의 지원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이 업체들에 대해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신속 지원을 약속하고 삼성전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도를 빠르게 지원하기로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