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유세장 주먹 ‘콩’ 악수법에…질본 “눈으로 인사하세요”

입력 2020-04-06 16:29
5일 충남 논산 연산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던 미래통합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자원봉사자들이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4·15 총선 선거운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먹 악수’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안전하진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악수는 손과 손이 직접 닿는 것이라 가장 위험하지만 주먹 악수를 하더라도 만약 손에 바이러스가 있다면 전염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눈인사를 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유세를 해주시는 게 가장 안전할 것”이라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2m 거리두기를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5일 서울 종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충신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송파구 석촌고분공원에서 송파을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고양시 마두역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원유세에 나와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경남 합천군 가야시장 인근에서 서필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4·15 총선 선거운동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시작돼 후보자들과 정치인뿐 아니라 시민들도 전염 가능성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과거 선거운동에선 손을 잡고 악수로 인사를 나누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주먹을 서로 짧게 맞대는 주먹 악수가 유세 현장에서 유행하고 있다.

일부 후보자와 정치인들은 면장갑이나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마저도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자제해달라는 입장이다.

5일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유세 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어린이와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전북 남원시 춘향골 공설시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시민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