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의료물자 생산에 동참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인공호흡기 견본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소속 개발자들이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개발한 인공호흡기를 소개하며 시연 과정을 공개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영상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 위해 뉴욕 공장을 재가동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개발자들은 호흡기 부품 대부분을 테슬라 자동차 부품을 재고를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신속하게 기존 부품을 활용해 인공호흡기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배송이 가능한 지역 병원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인 인공호흡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 머스크가 뉴욕 시내 일부 병원에 기부한 인공호흡기는 수면장애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이중형 양압기(bilevel PAP)라고 전했다. 중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FDA가 의료장비 부족으로 인해 이를 대체 장비로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