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소속 의정부 회룡초등학교가 ‘에듀테크 미래혁신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의정부 회룡초는 지난해부터 의정부교육지원청과 의정부시청의 지원으로 에듀테크 미래혁신학교를 운영했다. 이에 구축돼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회룡초는 그동안 미래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 학생들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교사들도 ICT 기반 수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회룡초는 특별실을 포함한 전 교실과 야외학습장에서 무선 와이파이사용이 가능하다. 교내 모든 TV를 프로젝터로 교체하고 프로젝터 투사용 칠판을 설치해 교실을 에듀테크 환경으로 바꿨다. 에듀테크 교실 구축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모든 교실에는 화상 수업에 필요한 듀얼모니터와 실물 화상기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최근 모든 교실에 마이크 겸용 웹캠을 설치해 교실에서 간편하게 원격 화상 수업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이외에 학년별로 마련되어 있는 태블릿PC 각 30대를 활용해 사각지대 없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회룡초는 온라인 수업에 적용할 교육시스템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교사들은 수많은 연구사례를 통해 기초학력 향상의 효과가 입증된 ‘칸아카데미’를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온라인 화상으로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칸아카데미’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수학콘텐츠로 학생들의 부족한 영역을 진단하고 학생들에게 맞는 개별화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강진희 회룡초 교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전쟁 중인 현 상황에서 학교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처럼 에듀테크 미래혁신학교 운영의 경험과 인프라를 통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교육을 체계화해 학생들이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회룡초등학교는 2020년에 메이커 스페이스실 2곳을 올 상반기에 완공해 융합 수업, 로봇 수업, 티셔츠 프린팅, 머그컵 제작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운영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