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남양주 외국 입국자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4-06 15:14

경기도 고양시와 남양주시에서 외국 입국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다 귀국한 24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일산서구 일산동에 주소를 둔 이 여성은 지난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공항 임시격리시설에서 대기하다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안산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양시 주소를 기준으로 한 확진자는 총 34명이 됐다.

또한 이날 남양주시는 다산동에 사는 25세 남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앞서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세 번째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에 간 이 남성은 같은달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체를 채취한 뒤 임시시설에 대기, 다음날 음성으로 나와 집에 갔다.

그러나 지난 1일 인후통과 발열 등의 증세가 있어 남양주 제2청사 선별진료소를 찾아 다시 검사했지만 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입국 후 자택에만 머물렀으며,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5일 현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세 번째 검사를 진행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자택 등을 소독했으며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고양·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