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보다 한 달쯤 늦어진 채용이다.
삼성전자는 6일 채용 홈페이지에 ‘2020년 상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도 채용을 재개한다. 이번 채용은 8월 이전에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졸업 예정으로 7~8월에 입사 가능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고 OPIc 또는 토익스피킹 등 영어회화자격을 보유해야 지원할 수 있다.
서류는 이날부터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 가능하다. 직무적성검사(GSAT)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곳과 미국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 2곳에서 다음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면접은 5~6월, 건강검진은 6~7월에 계획돼 있다.
삼성전자는 CE/IM 부문 7개 직무와 DS 부문 7개 직무의 인재를 채용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직 지원자를 받는다. 삼성SDI는 소재/셀 개발, 모듈/팩 개발(기구), 모듈/팩 개발(회로), SW 개발, 공정/설비 설계 및 제어,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등 7개 직무의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전기는 소프트웨어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을, 삼성SDS는 소프트웨어직을 채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GSAT을 어떠한 형태로 치를지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