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법원, ‘조주빈 공범’ 일병 구속…“철저 수사”

입력 2020-04-06 14:42 수정 2020-04-06 14:56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공범으로 알려진 현역 군인이 구속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후 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A일병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수백회에 걸쳐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이 대화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지목된 3명 중 1명인 닉네임 ‘이기야’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3일 A일병이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부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조주빈과의 공모 여부를 수사했다.

육군 군사경찰은 같은 날 A일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군사경찰은 압수품 분석과 보강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경찰로부터 증거물 등을 이첩받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육군 측은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함과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