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표 축제 ‘계족산맨발축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

입력 2020-04-06 13:15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 맥키스컴퍼니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대전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계족산맨발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맥키스컴퍼니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우려해 올해 계족산맨발축제를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9~10일 이틀 간 열릴 예정이었다.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5만여 명이 매년 축제장을 찾는 만큼, 맥키스컴퍼니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고려해 올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족산맨발축제는 대전·세종·충남 대표 소주회사인 맥키스컴퍼니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14.5㎞의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지구촌 유일의 친환경 맨발문화축제다.

지난 2006년 맥키스컴퍼니가 조성한 계족산 황톳길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인 힐링명소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 사태를 함께 이겨낸 뒤 황톳길과 숲속음악회를 최상의 상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놓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