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 파일럿 테스트를 한다고 6일 밝혔다. 파일럿 테스트란 가상환경을 조성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가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내년 한 해 동안 시행한다.
한은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필요성은 크지 않으나 대내외 여건이 크게 바뀔 경우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적 연구, 법률적 필요사항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도 막후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그룹에 동참했다”며 “한은 총재께서 제러미 파월 연준 의장을 만나 향후 연구 보고서를 공개해달라고 했고, 파월 의장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작업을 전담하는 연구팀과 기술반을 신설했다기술적인 연구 외에 법령 개정이 필요한지 등 법률적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한은, 내년 디지털화폐 작동 테스트 한다
입력 2020-04-06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