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의 일상수칙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매춘부들과 위험한 파티를 벌인 축구선수가 벌금으로 수억원을 낼 처지에 놓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는 최근 매춘부들과 파티를 가졌다.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이틀 연속 클럽에서 파티를 열어 비난받은 바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워커가 소속팀 맨시티로부터 벌금으로 25만 파운드(약 3억8000만원)를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워커는 매춘부 2명을 맨체스터에 있는 자신의 고급 아파트로 불러 친구와 함께 파티를 벌였다. 이후 SNS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워커는 “나는 프로축구 선수로서 중요한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가족, 친구,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맨시티 구단은 중징계를 예고하며 “실망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러는 “맨시티에서 주급으로 11만 파운드(약 1억6000만원)를 받는 워커가 2주 이상의 임금을 벌금으로 물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