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서를 연결하는 애조로가 2023년 완전 개통된다.
제주도는 애조로의 마지막 구간 건설공사에 대한 업체 선정 입찰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애조로는 제주시 도심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건립하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다. 제주시 서쪽 애월읍 구엄리에서 신제주와 구제주를 우회해 동쪽인 조천읍 신촌리까지 연결한다.
제주도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3075억원을 들여 총연장 26.3㎞에 대한 6개 구간 공사 중 1~5구간(22.5㎞)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6구간은 제주시 봉개동(회천동)에서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까지의 3.8㎞ 구간으로, 총사업비 679억원을 투입해 4차로로 신설될 예정이다.
기존 도로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교차로 4개와 저류지 1개, 통로박스 3개, 동물이동박스 2개, 수로박스 7개가 함께 건설된다.
2023년 애조로 전체 공사가 완료되면 일주도로와 중산간도로를 통해 도심권으로 유입되는 교통혼잡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권 도시건설국장은 “기존 도심권 차량정체 구간을 우회하는 애조로가 완공되면 시가지 교통혼잡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사 기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애조로 건설에 따른 공사비는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