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 한 달 만에 79억원 팔렸다

입력 2020-04-06 11:19
여민전 카드이미지. 세종시 제공

세종시의 지역화폐인 ‘여민전’이 출시 한 달 만에 시민 판매액 79억원을 기록했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여민전 카드 발급자는 3만180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 전체 성인 인구 25만6592명의 12.4%에 육박하는 수치로,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여민전 카드를 발급받은 셈이다.

지난 한 달간 여민전의 전체 판매액은 시민 판매액 79억원에 정책발행분 5억5000만원을 더해 총 84억5000만원에 이른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시민에게 총 300억원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3월 한 달 간 시행할 예정이던 10% 캐시백 이벤트도 6월 30일까지 3개월 더 연장한다.

다만 안정적인 판매와 지속적인 상권 활력 제고를 위해 월별 발행 한도를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월별 발행 한도액은 3월 64억원(완판), 4월 88억원, 5월 88억원, 6월 60억원 등 총 300억원이다. 월별 한도가 초과되면 다음 달까지는 여민전을 구입할 수 없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여민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민전에 담긴 참여, 상생, 세종사랑의 공동체 가치로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