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제 끝나나”…국립문화예술시설 휴관 기간 또 연장

입력 2020-04-06 10:45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립문화예술시설과 실내 문화재 관람시설의 휴관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가 벌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르기 위해서다

해당 시설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곳(경주·광주·전주·대구·부여·공주·진주·청주·김해·제주·춘천·나주·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서울·청주·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곳(서울·세종·어린이청소년)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다.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부산·진도·남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개 국립공연기관도 포함된다.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7개 국립예술단체는 공연을 중단한다. 문화재청도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 창경궁 온실 등 실내 관람시설 휴관을 19일까지 추가 연장한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경계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1차로 3월 8일까지 휴관을 결정했다. 이어 2차로 3월 22일까지, 3차로 4월 5일까지 휴관 기간을 연장했었다. 이번이 ‘4차 휴관’인 셈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동안은 시설 휴관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국민이 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관람하도록 온라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각 기관을 통해 더욱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