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메이저 골프대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이 8월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가 당초 5월 15∼18일로 예정된 PGA 챔피언십의 새로운 개최 시기를 8월 6∼9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PGA 챔피언십의 주관 단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로 지정된 개최지는 변경되지 않았다.
PGA 챔피언십은 한 시즌 중 두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코로나19 여파로 7월 개최 예정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제외한 메이저 대회는 모두 무기한 연기됐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경우 개최 시기가 10월로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 대회의 개최 순서가 일제히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PGA 챔피언십의 8월 개최를 마냥 낙관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8월 중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부정적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8월 중 관내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풋볼(NFL) 프리시즌 경기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