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8월 개최 가닥… 현실은?

입력 2020-04-06 10:04
201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룩스 켑카 자료사진.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메이저 골프대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이 8월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6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가 당초 5월 15∼18일로 예정된 PGA 챔피언십의 새로운 개최 시기를 8월 6∼9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PGA 챔피언십의 주관 단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로 지정된 개최지는 변경되지 않았다.

PGA 챔피언십은 한 시즌 중 두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코로나19 여파로 7월 개최 예정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을 제외한 메이저 대회는 모두 무기한 연기됐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경우 개최 시기가 10월로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 대회의 개최 순서가 일제히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PGA 챔피언십의 8월 개최를 마냥 낙관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8월 중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에 부정적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8월 중 관내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프로풋볼(NFL) 프리시즌 경기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