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페이스 실드’ 제작에 나선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을 위한 페이스 실드를 디자인하고 생산했다”면서 “애플 디자인, 엔지니어링, 운영팀 등이 공급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쿡은 2분가량의 영상을 올리면서 페이스 실드 디자인을 잠시 소개하기도 했다.
쿡은 “공급망을 통해 마스크도 2000만장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5일 약속한 1000만장보다 2배 늘어난 수치라고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애플이 만든 페이스 실드는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밸리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 전달됐다.
쿡은 페이스 실드가 2분 이내에 조립되고 얼굴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도 페이스 실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쿡은 “미국 전역의 지방정부와 의료진과 협의해 가장 시급한 곳에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미국 이외에도 페이스 실드 공급을 검토 중이다.
애플은 이번 주말까지 100만개의 페이스 실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매주 100만개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 실드의 자재공급 및 제작은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