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훔쳐 몰다 붙잡혀 조사를 받던 1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경찰서 시설 일부가 임시 폐쇄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붙잡힌 A(19)씨가 발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해 필수 근무 인력만 제외하고 형사과와 일곡지구대의 출입을 한시적으로 통제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쯤 광주 북구 모 자동차 공업사에서 차량 3대를 훔쳐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특정 차량 1대를 주로 몰다 이날 오전 위치추적장치로 추적한 피해자에게 붙잡혀 일곡지구대로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구대에서 정상 체온이었지만 형사과로 인계된 후 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했다.
북부경찰서는 만일의 상황을 고려, 이날 오전 6시15분부터 당직 근무 경찰관들을 형사과 사무실 내부에 자체 격리하고 소독 작업을 했다. 또 A씨를 선별진료소로 데려가 검사를 의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