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진정되나…이탈리아·스페인 사망자 감소

입력 2020-04-06 05:19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일일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현지시각으로 5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88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2만8948명으로 전날 12만4632명보다 4316명 늘었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 규모는 7일 연속 4000 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감소해 중환자 수는 전날보다 17명 감소한 3977명으로 집계됐다. 검역·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이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우리는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 역시 하루 사망자 수가 674명(5.7%) 늘어,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사흘 연속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지난 1일 8.2%에 이어 이날 4.8%로 줄어든 13만759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자 수는 3만8080명으로 전날보다 11% 늘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