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시즌에서 T1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담원이 다시금 돌아온 걸까.
담원 게이밍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T1을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승 7패 세트득실 +3이 된 담원은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T1은 하루만에 1위 자리를 젠지에게 내줬다.
첫 세트부터 담원이 압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이들은 거칠게 몰아붙였다. T1은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다가 오히려 데스를 허용하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제이스(너구리)가 탑라인에서 럼블(칸나)을 상대로 2연속 솔로킬을 내며 팀 사기를 올렸다. 바텀에서는 사이온(베릴)이 상대 봇듀오(미스 포츈-노틸러스)를 카운트치며 라인전우위를 가져갔다.
협곡의 전령을 차지한 담원은 빠르게 스노볼을 굴리며 골드 격차를 크게 벌렸다. 결국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한 담원은 돌려 깎는 운영으로 T1을 몰아넣은 뒤 교전 대승으로 게임을 끝냈다.
기세를 탄 담원은 2세트도 완승을 거뒀다. 시작은 T1이 좋았다. 자르반 4세(엘림)가 집요하게 탑을 노려 킬을 따냈다. 그러나 담원은 합류전 양상에서 잇달아 킬을 따내며 경기를 역전했다. 골드 격차를 벌린 담원은 드래곤 버프를 독식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아지르(페이커)가 궁극기를 활용해 전투 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성장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T1은 내셔 남작 버스트로 버프를 챙겼지만 4데스를 허용했다. 이어진 전투마다 대패한 T1은 결국 탑라인으로 돌파하는 담원에게 넥서스를 허용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