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했다. 하지만 강남 일부 클럽 앞은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시국에 현재 강남 클럽 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주말 저녁인 4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유명 클럽 입구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모여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줄을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화난다. 미안한 마음도 없느냐” “이러면 거리두기가 무슨 소용인가 싶다” “제발 집에 있어라”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앞서 정부는 5일까지 시행하기로 예정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 무도장·체력단련장·체육도장 등 실내체육시설,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지자체가 정하는 추가 업종(PC방·노래방·학원 등)은 19일까지 운영 중단을 지속하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감염 규모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까지 줄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현행법에 따라 1인당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