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던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남은 5일 현재 10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창원에 거주하는 39살의 마산의료원 간호사가 추가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간호사는 2일쯤 가래 등 최초 증상이 있었으며 4일 근육통, 발열이 있어 검사 후 이날 오전 3시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간호사는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을 간호했다. 지난 달 31일까지 마산의료원에 출근했고, 지난 1일 근무가 없었으나 근무 조정사항 확인을 위해 저녁에 잠깐 출근했다가 근무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이 간호사가 지난 1일 이후 의료원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배우자와 자녀 등 3명의 가족은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고, 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 22명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 병원에 근무하는 108명의 간호사 가운데 현재 3개 병동에 근무 중인 80명 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 9명의 간호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 보건당국은 마산의료원에 입원 중인 경남 확진자 28명, 대구·경북 확진자 7명, 검역소 확진자 3명 등 38명과 의료진, 일반 직원 등 396명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병행하는 한편 마산의료원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을 완료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코로나19 경남 마산의료원 의료진, 30대 간호사 확진 판정
입력 2020-04-05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