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중·고교 교사를 위해 강의자료를 공유하고 나섰다.
최 강사는 4일 트위터에 “선생님들. 다음 주 온라인 개학으로 바쁘시죠. 혹시 온라인 수업에서 제 유튜브 영상이 필요하시면 마음껏 다운받아 온라인 클래스에 사용하세요”라며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쓰신다면 저작권, 초상권 풀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라고 적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급 학교의 개학을 온라인 개학으로 변경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오는 9일부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초등학교 1~3학년은 오는 20일에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비상이 걸렸다. 당장 컴퓨터와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가 필요하다. 교사들은 강의 촬영이 익숙하지 않아 온라인 개학에 알맞는 강의 자료 마련도 절실하다.
최 강사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자신의 강의를 무료로 공유했다. 일부 학생들은 “빛태성, 역사는 최태성 선생님이다”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 “인간적으로도 멋진 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균관대 사학과를 나온 최 강사는 백영고 교사로 일하다 2001년부터 EBS 한국사 강사로 활동했다. 현재 이투스에서 한국사를 강의 중이다. 누적 수강생이 500만명을 넘는다. MBC ‘무한도전’, KBS1 ‘역사저널 그날’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