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코로나19 피해기업 전국 최다 지원

입력 2020-04-05 12:59 수정 2020-04-05 21:39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지원에서 1위를 기록했다(지난달 기준).

5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만4804개 업체에 총 7433억원을 지원하며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적기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2월 1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보증상담 및 접수가 집중적으로 몰려 보증심사가 힘든 시기에도 보증처리에 힘써 1만6735개 업체에 총 5250억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경기신보의 지원실적의 배경에는 이재명 지사의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방침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이고 빠른 시스템을 적용하며, 전 임직원이 하나돼 전사적 지원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경기신보는 코로나19 피해기업지원을 위한 경기도자금 연계지원 2000억원, 금융기관 협약보증 6500억 원, 민생금융안정패키지(대통령 발표) 1조4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 보증규모를 마련하며 전사적 지원에 나섰다.

또 코로나19 피해기업 수요급증에 신규채용하며 173명을 긴급 투입했고, 빠른 심사 진행을 위한 신속지원 전담반을 본점인력 26명으로 구성했으며, 영업점에 별도로 품의전담인력을 161명 구성했다.

이를 통해 경기신보는 1월 일평균 190건에 불과했던 보증서 발급건수를 3월말 기준으로 기존보다 5~6배 늘어난 일평균 약 1100여건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피해 받은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빠른 보증지원”이라며 “적시 지원을 위한 추가 단기인력 50여명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단기간 내 처리실적을 극대화하고 적체를 해소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앞으로도 어려운 소상공인이 적시에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