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할인’ 서울 지역상품권 800억원 추가 판매

입력 2020-04-05 11: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기 침체에 맞서 서울시가 지역 상품권 ‘15% 할인판매’ 규모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800억원을 추가 할인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할인판매에 들어간 상품권 500억원이 지난 1일 조기 매진되자 추가 판매에 나선 것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이다. 스마트폰 등 IT 기기로 제로페이 결제애플리케이션(앱) ‘비플 제로페이’를 다운받아 각 자치구별 상품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뒤 물건 결제 시 사용하면 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편의점, 동네마트, 학원, 약국 등 자치구 내 제로페이 가맹점들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15% 할인판매와 함께 5% 캐시백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할인율은 20%에 이른다. 이밖에도 다양한 경품이벤트가 진행된다.

지역상품권 할인판매가 이어지자 제로페이 결제규모는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결제액은 하루 평균 4~5억원에 그쳤지만 상품권 할인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3일 10억원대로 급증했고, 4월 1일 하루 결제액은 30억원을 넘어섰다. 비플 제로페이 앱 설치 건수도 2월 1만건에서 3월 5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