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 오늘 제주지역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제주지역 대기가 건조하고 오후 5시까지 바람이 초속 9~14m로 강하게 불어 산불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건조경보가, 제주도 남·동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가 25% 이하, 건조주의보는 3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돌풍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화재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루 앞서 4일 오전 10시14분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에 있는 선소오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6300여㎡ 야초지와 나무 20여 그루를 태우고 50여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