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손민혁 “우리 라이너들이 더 잘한다 생각했다”

입력 2020-04-04 21:27
샌드박스 게이밍 제공

“승격강등전(승강전)에 가느냐, 안 가느냐를 결정할 수도 있는 굉장히 중요한 매치였어요. 과정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겨서 정말 다행이에요.”

샌드박스 게이밍 ‘펀치’ 손민혁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밝혔다.

샌드박스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스코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샌드박스는 5승10패(세트득실 -7)가 돼 8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4승10패(세트득실 -11)가 돼 9위로 내려갔다.

다음은 국민일보가 경기 후 손민혁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 전문이다.

-한화생명 상대로 2대 1승리를 거둬 8위로 올라섰다. 지금 기분은
“승강전에 가느냐, 안 가느냐를 결정할 수도 있는 굉장히 중요한 매치였다. 과정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1세트를 백도어로 내준 게 뼈아플 듯하다. 당시 어떤 오더를 주고 받았나
“상대 백도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드로 가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많이 당황했다. 우리가 실력에서 우위에 있으니, 어이없는 실수만 범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트를 이길 거라고 피드백을 나눴다.”

-2, 3세트는 드래곤 전투 때마다 큰 재미를 봤다
“기본적으로 우리 라이너들이 상대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 실수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우리가 졌던 경기를 보면 드래곤 스택을 잘 쌓아놓고도 허무하게 역전패하곤 했다. ‘확실하게 하나만 하자’ ‘통일된 오더를 따르자’를 염두에 두고 임했다.”

-다음 상대는 9일 맞붙는 T1이다
“T1전까지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다. 팀워크를 확실하게 맞춘다면 T1도 못 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보도록 노력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