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메시야의 고난

입력 2020-04-04 20:41

본문 : 이사야 53장 4~6절

우리가 오늘을 종려주일이라 부르는 이유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펴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의 입성을 축하한 것을 기념하여 부르는 명칭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종려주일이 지난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지킵니다. 3절에 보면 "그는 멸시를 받아서 사람들에게 싫어 버린바 되었고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 예수님이 왜 그런 죽음을 죽어야 했습니까? 여기 4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그 분은 실제로는 우리의 질고를 대신 졌고 또 우리가 당할 슬픔을 대신 당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고난의 종 예수!

첫째, 세상에 오신 예수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십니다(요3:13). 예수님은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요6:51)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의 주(主)로서 이 땅에 오셨지만 오히려 세상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말았습니다.(요1:9)"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치 아니하였으나"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요1:10)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 하였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고향사람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는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면서 오히려 예수님을 배척하고 심지어는 예수님을 동네 낭떠러지에 떨어뜨려 죽이려고 까지 했던 것입니다.

또한 "간고를 많이 겪었다"고 했습니다. '간고'란 말은 가난하여 심히 고생스러운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헐벗고 굶주려서 고생했다는 말씀입니다.

둘째, 우리 위해 고난 받은 예수입니다.(사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았습니다. 여기 '연한 순'은 세상에서 얼마든지 핍박을 받을 수 있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고, '마른 땅'은 이 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광야 같은 세상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심으로 고독과 빈곤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3절에 보면 예수님은 간고를 많이 겪었습니다. 이는 비애(悲哀)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슬픔의 사람이 된 것은 슬픔이 많은 우리를 체휼하시기 위함이요,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질고를 아는 자'였습니다(3절).'질고를 안다'는 말은 '질병을 익히 아신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이 질병을 많이 겪었다는 뜻이 아니고 모든 인생의 고통을 체휼하신다는 뜻입니다(마8:16-17). 예수님이 짊어지신 질고와 수난은 예수님 자신의 허물 때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날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날 위해 지신 십자가” 6절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여러분?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였다.'라는 말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은 인생은 아무도 없다는 말입니다. 예외 없이 모두가 다 하나님을 떠났다는 말입니다.

또한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이 말은 우리 인생이 하나님을 떠남이 전체적인 동시에, 각자가 개인적으로 떠났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으로 하여금 우리가 담당해야 할 죄의 대가를 대신해서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에게 용서와 부요와 자유와 평화와 건강을 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사하시고 나 같은 죄인, 죽을 수밖에 없는 그러한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물과 피를 다 쏟아주신 것입니다.

셋째, 우리에게 복을 주신 예수입니다.(사53:5)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축복은? ① 평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죄인이 하나님과 화목케 되는 길이었습니다.(골1:20)"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②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사53:10)“그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십자가의 희생은 죄인을 향 한 하나님 자기 공의와 사랑의 충만 입니다. ③ 하나님의 속죄 사역이 성취하셨습니다.(사53: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여기에 '속죄종교', '대속종교' 의 특색이 있고, 내용이 있고, 의미가 있고, 목적이 있고, 가치가 있고,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죄 사함, 속죄함은 구원의 시작이요 기본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 위에서 맨 처음 추수하신 이 놀라운 속죄의 은혜로 우리를 반겨주십니다. 체휼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모든 인생고를 몸소 경험하셨기에 우리를 알아주시고 우리도 예수님께 뜨거운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십자가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화목, 사람들과의 화목을 이루심으로 진정한 평화의 복, 천국의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시때때로 닥쳐오는 인생고에 직면할 때마다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십자가 앞에 담대히 나아가 기도함으로 꼭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기도>
주님이 십자가에 피 흘림으로 구원받았으나 아직 여전히 악인의 꾀를 좇아
오만한 죄인의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의 허물과 죄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때론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난 선택을 하였고 때로는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하며 불순종하였습니다.
입으로는 주님 먼저라고 하였지만 내가 모든 일을 결정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에 고치고 회개하고 변화되길 원합니다.
주님의 죽으심으로 죄 된 나의 옛사람도 죽었습니다.
주님이 다시사심으로 거듭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옥 백성이 아니라 천국백성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19로 이 성전을 사모하오나 육신의 질고로 때로는 자녀들의 만류로 이런 저런 사유로 처소에서 부르짖는 성도의 간구소리도 주님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오늘 하루의 생활을 지켜주시고 임마누엘해 주시기를 원하오며
좋으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