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16·1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입력 2020-04-03 17:14 수정 2020-04-03 17:15
(대구=연합뉴스) 26일 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 장병이 주한 미군 19지원사령부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존슨(왼쪽) 소령에게 부대마크를 교환, 부착해주고 있다. 이날 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대와 미군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46명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두류도서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소독작업에 나섰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명의 주한미군 근로자가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주한미군에서 16번·1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16번째 확진자는 오산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국 국적의 주한미군 근로자다. 현재 한국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의 지시에 따라 기지 밖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그는 이달 1일 마지막으로 오산기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17번째 확진자는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미국인이며 현재 기지 밖 숙소에서 격리돼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마지막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했고, 이번 주 초 자가 격리된 이후 다른 주한미군 관계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에서는 사흘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 국방부는 최근 군 보건 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다. 해당 기지 소속 장병 등은 종교시설, 세탁소, 이발소, 클럽, 영화관 등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