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그룹 SMAP의 전 멤버이자 톱 배우인 기무라 타쿠야가 최근 촬영 중인 드라마 현장에 마스크를 기부했다가 되레 뭇매를 맞고 있다.
아사게이 비즈 등 현지 매체가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기무라는 최근 주연배우로 참여한 아사히TV의 드라마 ‘BG 신변경호인’ 촬영 현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드라마에는 약 50명의 엑스트라가 참여하고 있었고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는 촬영 때를 제외하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침을 따르고 있다.
이같은 기무라의 선행에 일부 네티즌은 비판과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나는 어디에 가도 마스크를 살 수 없는데 어떻게 2000장을 샀는지 정말 알고 싶다” “유명인이라면 연줄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건가?” “마스크 사재기라면 충격이다” “현재 정부에서도 사재기를 금지했는데 어디서 샀는지” 등과 같은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일부에서는 “수입도 하고 있고, 돈만 내면 살 수 있는 것이니 이상하지 않다” “스태프 수십 명에 3개월 분량이니 2000장도 부족하다”는 등 기무라를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재일동포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도 요양원과 치료시설 등에 마스크 100만 장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가 “사재기를 한다”고 비판받아 기부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