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죄, 기도로 나라 구하자

입력 2020-04-03 15:54
성결구국기도운동본부(대표 심원용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의 불길을 모으자며 ‘구국기도운동’을 제안했다.

심 대표는 지난 2월 말 결성된 코로나19가 온 나라로 번져 심각한 위기를 맞았을 때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자며 이 같은 본부를 결성했다. 본부는 코로나19로 모여서 기도회를 열지 못하는 상황에 따라 온라인과 인쇄물 등으로 기도 제목을 공유하며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의 자리를 지키자고 독려했다. 기도 제목엔 전염병 퇴치와 교회와 민족의 성결 회복, 각종 악법과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 통과 저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심 대표는 “교회가 진리를 선포하지 못하도록 역차별하며 인권을 빙자해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다니엘처럼 깨어 금식 기도하며 나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부는 기도운동뿐 아니라 4·15 총선 동참도 촉구했다. 본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2차 선언문에서 “오늘의 위기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죄이다. 용기 있게 믿음으로 행동하자”면서 “하나님 말씀 앞에서 당신의 한 표로 새 역사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4·15 총선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기초로 한 법을 세우는 국회의원들이 뽑히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아래는 구국기도운동본부 2차 선언문 전문.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믿음으로 행동합시다!!

1.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봄조차 빼앗길 순 없다.

4월이 다가온다. 이상화 시인과 함께 봄을 기다린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일제 치하에 들을 빼앗긴 것도 아니고
히틀러 나치 정권에 들을 빼앗긴 것도 아닌데
나는 들을 빼앗긴 아픔으로 가슴이 시리다.
공산사회주의 사상에 언론의 자유를 빼앗겼나?
집회결사의 자유를 빼앗겼나?
종교 자유 마저 빼앗기려나?
아!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내 가슴에 성결성을 회복하고 봄을 맞이하자!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주인공 장발장)이란 책에서 지적한 잘못된 사회 악과 대항하자. 몇 문장을 소개한다.
- 형무소가 죄인들을 만들어 낸다(지금도 하고 있는 일이다).
- 평등의 첫번째는 공정함이다(지금도 공정함을 잃어버린 평등을 외친다).
- 개혁의식은 일종의 도덕의식이다(지금도 도덕의식이 실종된 개혁을 강행한다).
- 진보는 인간의 존재방식이다(지금도 참된 인간의 존재방식을 외면한 진보의 길로 달려간다).
- 결국 장발장을 끈질기게 괴롭히던 자베르 형사는 자살한다(지금도 타락한 악한 권세자들이 국민들을 괴롭히고 결국 자신도 괴로워하다가 망한다).
- 오늘의 시대 속에서도 극진보주의와 극보수주의가 투쟁하며 고통과 악을 만들어 낸다. 작은 실수를 큰 악으로 만들어 낸다. 다른 견해를 가진 자를 악랄하게 해코지 한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신이 오늘 여기 있는줄 모르고 자기들이 신이되어 절대권력을 휘두르며 백성들을 고통당하게 한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진리를 가르쳐 주는 진실한 사람들을 대적하며 악한자로 만든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입을 다물고 가슴을 닫는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가슴을 열고 말해 주어야 한다.

2. 귀환불능선을 넘지마라. 이제라도 돌이키면 새롭게 비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이 비행기의 귀환불능선을 넘어 파산하려고 막무가내로 질주하고 있다. ‘귀환불능선을 넘지마라. 이제라도 여기서 멈추고 돌아가면 새로이 비상할 수 있다.’
대개 최고 권력자가 된 분들은 처음에는 순수한 열정과 애국심이 있다. 그런데 그가 권력을 잡으면 옆에 반드시 기생충 같은 인간들이 자기들의 탐욕을 충족시키려고 그에게 절대 아부하며 그를 절대 권력자로 추켜 세운다. 그래서 절대권력자들은 결국 판단력이 흐려지고 타락하여 그의 주변의 기생충과 함께 파산된다.
입술에는 항상 국민의 뜻과 국민을 위하여 라는 말이 붙어 있지만 그들은 국민을 외면하고 오직 절대권력을 추구하다가 자기네들도 비참한 인생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 큰 고통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렇게 반복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역사이다.
오늘 우리가 여기 존재하는 것,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것이다.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자. 타락한 인간들에게 이 땅에서 유한한 삶의 기간을 주신 것은 죄를 벗어 버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마지막 결산의 날이 누구에게나 온다. 죄를 지으며 귀환 불능선을 넘으면 파산이다. 영벌이다. 죄에서 돌이키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다. 영생의 축복이다.

3, 차별금지법은 악법이다. 멈춰라!

창조주의 순리를 역리로 쓰는 것은 죄이다. 특별히 동성애는 스스로 심판 받는 길로 가는 것이다. 죄를 짓는 것을 오히려 합법화하고 역리로 살도록 돕는 것이 사랑이 아니다. 그들을 영원한 파멸의 길로 가게 하는 것이다. 참된 사랑은 알지 못하고 죄짓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며 그들이 죄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도록 순리의 길로 축복 받는 길로 인도해 주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면 하나님의 순리가 역리가 되고 인간의 역리를 순리라고 한다. 학교에서 동성애, 성적지향을 잘못 배운 청소년들이 성욕에 빠져 음행하게 된다. 간통 성폭력이 극심해 진다.
진화론을 배운 사람들이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창조론을 거부하는 것처럼 학교에서 잘못된 성교육을 받은 다음세대들은 음행을 죄라고 가르치는 성경은 진리가 아니고 건전한 사회 윤리도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외면한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고 가정이 타락하고 파괴되며 국가적인 재앙이 임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고 패역의 길로 달려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된다. 귀환불능선 앞에서 돌이켜라. 새롭게 비상할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지 말라. 교회를 대적하고 권력으로 통제하며 해하려고 흉계를 꾸미지 말라. 스스로 절대 권력자인 줄 착각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정권은 모두 비참하게 무너졌다. 이것이 아픈 역사이다. 이제 국회의원 수가 많아지면 이런 악한 일들을 합법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헌법도 개정하겠다 한다. 그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
아! 청년의 때 유신체제 하에서도 마음의 아픔으로 고통당했는데
아! 지금 그 때 보다도 더 마음이 아프고 시리고 시리다.
죄악을 만들어 내려는 이 세상이 안타깝다. 더욱 악랄해 진다.

4. 오늘의 위기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죄이다. 용기 있게 믿음으로 행동하자.

오늘의 이 위기 속에서 침묵하거나 머뭇거리기만 해서는 안된다. ‘로베레 장군’이란 영화에서 나치 정권하에서 나는 아무 일도 안했는데 사형당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사람을 향해 “이 위기 속에서 조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 그것이 죽어야 마땅한 죄이다”라는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죄이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죄이다.
오늘의 위기 앞에서도 잠잠히 있는 것은 도둑이 들어왔는데도 짓지 못하는 개와 같다. 권력자들의 타락도 문제지만 각 분야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타락이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이제 말하자. 이제 믿음으로 행동하자.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엡5:14).
잠자는 교회여 깨어 일어나자. 잠자는 목사와 그리스도인들이여 깨어 일어나자. 죽지는 않았지만 죽은 자들과 함께 잠자고 있는 것은 죽은 것과 같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2;26).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약4:17).
잠자는 백성들이여 깨어 일어나라! 외치라! 믿음으로 행동하자!
잘못 선택하는 것은 불행을 선택하는 것이다.
4월 첫주간 고난주간과 둘째주일 부활주일이 오고 있다.
2020년 4월에 우리 안에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자. 십자가의 고난을 짊어지고 믿음으로 행동하자. 그리하면 반드시 부활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아! 빼앗긴 내 가슴의 들에 봄이 오려는가? 오겠지?
윤동주 시인과 함께 노래하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5. 당신의 한표가 역사를 바꾼다.
1919년 1월 독일 노동당이 결성되었다.
1923년 8월 23일 단 1표 차이로
『히틀러』가 당수로 선출되었다.
만약 1표 차이로 히틀러가 나치당의 당권을
장악하는데 실패했다면
세계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비명에 사라져간
유태인 600만명의 학살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꼭 투표하자!
올바르게 투표하자!
잘못 선택하는 것은 불행을 선택하는 것이다.
모든 학연 지연 이념 이권을 벗어버리자.
하나님 말씀 앞에서 당신의 1표로 새역사를 이루자.
윤동주 시인과 함께 죽는 날까지 한점 부끄럼이 없이 살자.

2020년 4월에 잃어버린 내 가슴의 들에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대표 심원용목사

실행위원: 김동설목사 김용철목사 김혁동목사 박대복목사 박재영목사 신성철목사 이남복목사 이종우목사 인명진목사 정대영목사 한성대목사 한승배목사
사무총장: 배광모목사
행정간사: 심요한목사 이희영전도사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