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 제작·유포를 주도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로 검거된 ‘이기야’는 군인 신분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오전 9시30분쯤 조주빈의 공범인 A씨가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씨의 법률 대리인은 조씨 외에도 3명이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다고 밝혔는데 A씨는 이 중 한 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씨가 운영한 박사방 내에서 성착취물을 수백회에 걸쳐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압수할 예정”이라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씨와의 공모 여부 및 추가범행이 있는지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씨를 포함해 ‘사마귀’ ‘부따’와 함께 박사방 공동 운영진으로 활동한 A씨는 조씨가 검찰로 구속 송치된 지난달 말까지도 텔레그램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