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맹방리 유채꽃밭을 갈아엎기로 했다.
삼척시는 매년 4월에 열리던 삼척맹방유채꽃밭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시민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홍보를 진행해왔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축제 현장에 행사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정부 방침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지난 주말 많은 시민이 유채꽃밭에 몰려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척시 측은 3일 오후 5.5㏊ 면적의 유채꽃밭을 갈아엎을 예정이다. 삼척맹방유채꽃밭축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각 지자체는 상춘객 결집을 막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연이어 봄 행사들을 취소했다. 매년 큰 인파가 모였던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 등이 취소된 바 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