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체 3M에 마스크 생산을 명령하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가동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의료 체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 역량을 늘리는 데 필요한 모든 의료 자원을 적절히 분배해야 한다”며 이같이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개인 방호구와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의료자원은 DPA 기준을 충족한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성명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3M 및 자회사로부터 적절한 수량의 N95 마스크를 획득해야 한다. DPA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는 지난 1950년 한국전쟁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도 “나는 방금 안면 마스크와 관련해 3M에 대해 서명을 했다”며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PA에 따라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장관과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장관 대행에게 국내 제조업체들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권한을 사용하도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