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25%↑ 재택 영향

입력 2020-04-03 14:08
통계청은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3일 발표했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96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5%(2조3545억원)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7.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를 선호하는 행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 보면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배달음식 등의 거래가 늘면서 농·축·수산물은 103.7%, 음식 서비스는 82.2%, 음·식료품은 71.0% 증가했다. 또, 가정 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온라인 거래는 52.8% 증가했다.

반면, 외부 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문화 및 레저 서비스(-60.0%)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46.2%)는 거래액이 급감했다. 의복(-2.3%), 가방(-1.7%), 패션용품·액세서리(-1.3%)도 거래액이 줄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집에서 주로 하는 것들은 온라인쇼핑 거래가 많이 늘었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면서 하는 것들은 다 줄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