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재난소득 선불카드 3일 발급 시작…52만7000원씩

입력 2020-04-03 11:57 수정 2020-04-03 15:52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재난 기본소득 지급용 ‘함께 하트 카드’ 발급이 3일 시작됐다. 전주시는 “우선 1순위 대상자 533명이 이 카드를 받아 52만7000원씩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본점에서 발급하는 이 카드는 별도의 통장 없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다. 6일부터 해당 수혜자는 전주지역 모든 전북은행 지점에서 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재난 기본소득 신청 작업을 거쳐 1순위 대상자 533명을 선정했다. 시는 향후 총 5만여 명에게 1인당 52만7000원씩의 카드가 발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는 토·일요일에도 발급되지만 수령 때는 신분증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

선불카드는 전주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7월 31일까지다. 대중교통(후불교통기능), 유흥업소, 골프장, 백화점, 대형마트 이용과 귀금속, 온라인 결제 등은 제한된다.

사용 만료일이 지난 후 잔액은 전주시로 일괄 귀속된다. 시는 카드 사용자들에게 잔액과 만료 기간을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