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목욕탕 집단감염 우려… 철원 4번째 확진자 발생

입력 2020-04-03 09:39 수정 2020-04-22 15:17
지난달 육군 6사단 화생방지원대 방역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방역 활동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육군 6사단 제공

강원도 철원군에서 대중목욕탕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 보건당국과 철원군에 따르면 3일 오전 철원 김화읍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철원 주민 B씨(67·여)와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철원 주민이지만 의정부성모병원 근무자로 해당 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철원군 확진자가 아닌 경기도 의정부시 확진자에 포함된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 C양과 50대 여성 D씨도 같은 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목욕탕에서 벌써 3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목욕탕 이용객에 대해서도 검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해당 목욕탕 이용객은 30여명이다.

또 철원군과 인접한 화천군도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주민들이 선별진료소로 향하도록 안내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5) 원주(18) 강릉(6) 태백(1) 속초(3) 삼척(1) 인제(1) 횡성(1) 서울(2·도내 신고) 철원(4) 등으로 총 42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