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절반 소득 줄어…학원 업종 타격 가장 심해

입력 2020-04-03 09:18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르바이트 노동자 절반이 소득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알바 노동자의 64%는 코로나19로 인해 해고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노동자 173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월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50.5%에 달했다.

또한 ‘소득에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48.0%, ‘소득이 늘었다’는 답변은 1.5%로 나타났다.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자의 업종으로는 학원·교육이 6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장관리·서비스(50.4%) ▲배달·생산·노무(50.3%) ▲사무보조(48.7%) 순이었다.

소득이 감소한 이유로는 ‘시급은 그대로지만 근무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란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고 ‘연장근무가 사라지면서 수당이 줄었기 때문’이란 응답도 9.5%로 나타났다.

한편, 알바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일자리 걱정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해고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64.4%가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고에 대한 압박감은 코로나19의 예방 차원에서 휴원 중인 학원·교육 업종에서 81.3%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