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연금저축 수익률 플러스 전환”

입력 2020-04-03 09:17
지난해 개인이 가입하는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연금저축펀드를 빼면 연금저축 수익률은 저축은행 예금 수익률보다는 낮았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연금저축 운용현황 분석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상품들의 수수료 차감후 수익률은 3.05%였다. 한 해 전 -0.44%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주식시장 변동에 따라 크게 변동한다. 지난해 상품별 수익률은 연금저축펀드가 10.5%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7.67% 급등한 상황이었다.

그다음으로 연금저축신탁 수익률이 2.34%였고,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이 1.84%, 손해보험이 1.5%였다. 2018년에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13.86%를 기록하면서 전체 연금저축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43조4000억원으로, 전년(135조2000억원)보다 6.1%(8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보험이 105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신탁(12.2%), 펀드(10.1%)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계약 수는 702만건으로, 한 해 전(701만7000건)보다 0.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