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1세 미만 여아 코로나19 감염 “심정지 상태로 실려와”

입력 2020-04-02 17:08
지난달 6일 한 의료진이 우한소아병동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아기를 돌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에서 1세 미만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심각한 상태다.

요미우리 신문, TV아사히 등은 1일 야마나시(山梨)현은 1세 미만 여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고 2일 보도했다. 여아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야마나시 대학 의학부 소속 병원으로 이송됐다. 흉부 CT 촬영결과 폐렴이 확인됐으며 이후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해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각한 상태다.

야마나시현에 따르면 여아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여아의 부모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아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미궁에 빠졌다. 현 측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야마나시 대학 의학부 소속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여아는 “정상 발육”이라며 “면역 결여나 감염증에 걸릴 만한 건강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의 건강한 유아였다”면서 “심정지(상태)로 발견돼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