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APK, 시즌 첫 연승 달성… 아프리카 4연패

입력 2020-04-02 17:02 수정 2020-04-02 17:05

APK 프린스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4연패에 빠트리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APK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쟁취한 APK는 4승9패(세트득실 -8)가 됐다. 변동 없이 9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이제 8위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세트득실 차이는 고작 2점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에는 최악의 2라운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샌드박스전, 28일 젠지전, 29일 KT 롤스터전에 이어 이날도 패배해 4연패를 기록했다. 5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으나, 이날 패배로 6승7패(세트득실 -3)가 돼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APK는 난타전 끝에 1세트 승점을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 매복 작전으로 아프리카 바텀의 계획을 망가트린 APK는 ‘커버’ 김주언(이렐리아)의 빠른 합류로 킬 포인트까지 챙겼다. 이들은 11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완패해 한 차례 주춤했으나, 빠르게 손실을 복구하면서 다시 게임의 균형을 맞췄다.

APK는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연달아 재미를 봤다. 이들은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아프리카를 일망타진했다. 33분경에는 양 팀이 내셔 남작을 두고 줄타기를 하던 와중 싸움을 열어 또 한 번 대승했다. 이때 승기를 잡은 APK는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불러들여 게임을 끝냈다.

2세트는 ‘하이브리드’ 이우진(아펠리오스)이 접수했다. 도합 40여 킬이 발생한 난전이었다. APK는 24분경 상대 에이스 ‘기인’ 김기인(사일러스)을 잡아낸 뒤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 경기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팀원들의 보좌를 받으며 듬직하게 성장한 이우진은 아프리카를 거세게 압박했다. 이우진을 앞세운 APK는 27분경 무리하게 덤벼든 아프리카를 제압, 큰 어려움 없이 억제기 2개를 철거했다. 숨을 고른 이들은 내셔 남작 둥지에서 4킬을 획득하고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