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량 확산 시작된 듯… 도쿄 하루 새 확진자 95명

입력 2020-04-02 17:39
(도쿄 교도=연합뉴스) 29일 일본 도쿄(東京) 소재 사찰인 센소지(淺草寺) 인근 상점가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도쿄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앞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왔다. 아사히(朝日)신문과 NHK는 이날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명 이상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78명이 가장 많았다. 2일 하루동안 100명 가까이 확진되며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전날까지 확인된 587명을 포함하면 도쿄의 확진자는 700명에 육박한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 26일 오후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의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4일에만해도 17명에 불과했다. 다음날 2배가 넘는 41명이 감염됐고 이후 확진자는 증가세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는 도쿄의 상황이 "감염 폭발의 중대국면"이라며 외출 자제 등 감염 확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