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간부회의를 소집해 "한은은 기본적으로는 은행 또는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장안정을 지원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법 제80조에 의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총재는 "법에서 정한 한국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