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주열 “금융시장 악화시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도 검토”

입력 2020-04-02 16:43 수정 2020-04-02 17:08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간부회의를 소집해 "한은은 기본적으로는 은행 또는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장안정을 지원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법 제80조에 의거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총재는 "법에서 정한 한국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거나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성 지원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