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기업 티몬이 소셜커머스 기반 유통 기업 중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셜커머스 업계가 10년째 적자를 내고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다.
티몬은 3월 실적 집계 결과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급격한 손실개선을 이뤄온 티몬은 연간 흑자도 가능하리라 보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티몬은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무리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동적인 선순환을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3일에 한번씩 구매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유통업체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3%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7.5%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