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에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명이나 발생했다.
40대 미국 국적 여성 A씨와 접촉자들이다.
A씨는 지난 2월 23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미국에 다녀왔다가 같은 달 31일 검사를 받고 전날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평택시는 이날 이충동 반지마을주공 3단지에 거주하는 20대 여성(20번째), 신장동 거주 30대 여성(21번째), 지산코아루 거주 40대 남성(22번째), 청북이안아파트 거주 40대 남성(23번째)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2번째 확진자는 A씨의 남편이다
A씨는 오산공군기지(K-55) 앞에서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다.
평택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추가 확진자들의 최근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거주지 등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한미군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도 이틀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 15번째 확진자다.
전날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최근 군 보건 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다.
주한미군은 캠프 험프리스에 한해 찰리에서 더 강화된 ‘찰리 플러스’ 단계를 발령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