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 22명으로… 아산병원 추가 없어

입력 2020-04-02 14:28 수정 2020-04-02 16:13
지난 1일 의정부성모병원 앞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검체 채취소에서 직원과 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의 확진자가 총 22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추가된 22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10명과 직원 7명, 환자 가족 및 방문객 5명 등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 8층에 입원했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8층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상태다. 외래진료는 잠정 중단 했으며, 응급실도 폐쇄됐다.

방대본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지난달 31일 확진된 9세 여아 외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의료진 52명을 비롯해 해당병동 환아 43명과 보호자 전체, 유사동선으로 이동한 직원 등 총 500여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9세 환자는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두통이 발생해 25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6일 치료차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이날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나 검체검사를 실시했을 때에는 ‘음성’이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알려진 뒤 지난달 31일 재검사를 실시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