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을 민경욱 국회의원은 2일 인천 연수구 동막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13일 간의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선거대책위원회 위원들과 선거사무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민 후보 선거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창화 인천대 교수는 지지연설을 통해 “연수구와 송도 주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뛴 민경욱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창일 선대위원장도 “아직 산적한 현안들이 많으니 능력 있고 추진력 있는 민 후보를 국회로 보내 반드시 해결해야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 양극화와 계층간의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절정에 달했다”며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도록, 돈도 빽도 결코 실력이 될 수 없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4년간 송도와 동춘, 옥련동의 발전을 위해 흘렸던 소중한 땀방울들이 있기에 당당히 다시 호소드린다”며 “눈부시게 발전할 연수구와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4년을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리고, 절대로 후회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정의당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이 열린 송도국제도시 농협사거리에서 발언을 통해 “바로 1년전, 창원성산 보궐선거가 있을때 저는 당대표로 당당하게 창원성산으로 내려가 이정미와 황교안이 일대일로 창원 성산에서 맞붙었다”며 “막판역전극을 이뤄내고 정의당에 승리를 만든 사람은 바로 저 이정미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막말정치해도 괜찮고, 허위 사실을 기재해도 괜찮고, 자기당에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위태롭다, 공천해서는 안된다. 공천에서 탈락했는데도 오로지 친박이고 오로지 친황만으로 된 후보, 황교안 대표에게 기대어 공천을 따내고 다시 표를 달라는 막말 정치인을 제대로 심판할 수 있는 사람은 황교안 대표를 이겨본 이정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막말 정치인을 누가 송도에서 제대로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어느 날 꽃가마 타고와서 당 지지율찬스, 대통령 찬스로 이 지역에서 집권 여당이니까 뽑아달라는 사람으로, 민경욱 후보 막말 정치인을 퇴출시킬 수 있겠습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지금 이곳에는 보이지 않지만 제 옆에는 돌아가신 故 노회찬 대표님이 함께 이곳에 서있다”고 말했다. “나는 여기에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하게 나아가라”던 그 말씀, “이정미 국회의원은 한번에서 멈추면 안된다. 반드시 재선해서 나의 뒤를 이으라”고 했던 그 명령, 송도 국제도시 주민 여러분들이 꼭 함께 지켜주고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유세차 연설을 통해 “막말 정치인이자 친박 세력을 축출하고 연수구을을 제대로 발전시키겠다. 일을 해본 사람만이 일을 잘할 수 있다. 믿고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정일영 후보의 배우자 박상숙 씨는 유세 연단에서 깨끗한 정치하지 않을 거면 시작도 하지 말라 했다. 내게 약속했으니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홍영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은 이날 연수을 선거구 정일영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홍 위원장 부평관내 출근인사를 마치고 즉각 신동근·박찬대 후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일원을 순회하며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지지부진한 송도 지역현안을 해결할 후보는 정 후보”라면서 “정 후보의 공직경험과 정부여당 지원 있어야만 중단없는 송도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도의 품격에 맞는 반듯한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오랫동안 인천발전에 헌신하고 기여한 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홍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을 위해서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홍 위원장은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하는 등 국민을 지켜내고 경제부양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 종식과 침체된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접전·경합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유세를 전개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